양향자 “비전 같다면 금태섭과 힘 합치는 건 당연”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3-07-05 14: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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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합집산 신당은 성공하기 어려워”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한국의희망 창당을 준비 중인 양향자 의원이 5일 “가치와 비전을 함께 한다면 금태섭 의원과도 힘을 합치는 건 당연하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금태섭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항상 신당이 출현했을 때는 선거를 앞두고 급조되는 경향이 있다.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컷오프, 또는 경선에서 탈락한 분들이 이합집산을 해내는 당이었는데 그렇게 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가치와 비전, 꿈을 함께 해야 하는데 절박함만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당이라는 출현이 새정치로 출발했고 국민들에게 굉장히 기대를 줬었는데 현역 의원이 없다는 절박감에 민주당을 탈당한 현역 의원님들과 결합하는 순간 새정치도 오염이 됐고 호남 정치도 오염이 돼 버렸다”며 “그런 회의감을 희망으로 바꿔야 하고 근본을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유력 대권 후보가 있어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어떤 정당에서 정치인, 정치 지도자를 육성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특정인에게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그런 유력 대권 후보가 없어서, 또 전직 장관이나 고관대작들이 없어서 잘 못하는 거냐고 되묻고 싶다”며 “그런 문제가 아니라 정당의 모습을 제대로 보면 한계에 이른 정치를 이제는 건너가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이 정치인을 육성하지 않고 정치 지도자를 배출하지 못하다보니 정치 지도자 후보가 없을 때는 빌려오기도 하지 않는가. 그러니까 굉장히 혼란스럽다”라며 “국정 운영에 준비되지 않은 자들이 집권을 하고 그러다보니 지속적으로 혼란이 오고 이런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현상적인 양당, 양극화, 진영 갈등 이런 부분을 잠시 해결하는 게 아니라 정당의 근본, 본질을 찾아서 해결해야 정말 선도 국가로 가고 우리 대한민국이 추락하지 않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확신과 비전, 가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희망에 현역 의원들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역 의원 참여가 불발된 게 아니라 사실상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양당에도 50% 이상이 넘는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내년 총선 출마를 앞두고 당에 공천을 받지 않으면 출마 자체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아무도 그 두려움을 깨고 나올 수 있는 분이 없다는 것을 작년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통과 당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현역 의원 참여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데 양당에 현역 의원들 많지 않은가. 그런데 잘 하고 있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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