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현 연출의 ‘리처드 2세’ 화제··· 올 가을 대학로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

    대중문화 / 이승준 기자 / 2022-11-11 14: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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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유라시아 셰익스피어 극단(ESTC)의 2022년 정기 공연이자, 셰익스피어 실험극 시리즈의 첫 작품인 연극 ‘리처드 2세 - 일류막장 悲劇’가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연극 ‘리처드 2세’는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역사극 중 비극의 유형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유명하며, 극단 아우라의 대표인 성준현 연출이 객원 연출로 실험적인 각색과 연출로 연극계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정통성으로 무장한 리처드 2세가 친족 간의 살인을 통해 절대 권력을 유지하려 하고, 그로 인해 추방 당한 사촌인 볼링브로크가 그의 왕좌를 빼앗으려 하는 과정을 그렸다. 권력을 위해 시시각각 달라지는 관계와 암투 속에서 동네 꼬마 아이들의 전쟁놀이와도 같은 우화적인 상황을 신선한 장면 구성을 통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극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권좌를 지키려는 리처드 2세 역의 김남수 배우와 그의 자리를 뺏기 위한 볼링브로크 역의 평지웅 배우를 중심으로 이윤상, 박민철, 정세영, 하경화, 전서진, 임대일, 한필수, 강승민, 김홍택, 이승희, 강호석, 황재웅, 윤지훈, 윤서인, 장재백 배우의 개성 있으면서도 캐릭터별 신선하고 파격적인 해석이 담긴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셰익스피어 연극의 전문가이자 유라시아 셰익스피어 극단(ESTC)의 대표인 남육현 연출이 예술감독을, 현재도 활발하게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 중인 민병구 무대디자이너와 정일만 조명디자이너, 하지윤 음악감독, 신대식 연기감독이 참여해 영역별 극의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준현 연출은 언론 인터뷰에서 “[정치(政治)가 아닌 사치(詐治)의 세상=동시대의 대한민국 정치=암중모색+중상모략+권력암투]의 등식이 오답이 아닌 현재,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2세’라는 원작의 변주를 통해 연극 매체만의 독특한 가치와 예술적 표현 방법을 차용하고, 동원할 수 있는 클리셰(cliche)의 오마쥬를 통해 해학과 풍자가 가득한 막장 정치 풍자 코미디를 만들고 싶다”라며 작품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극 ‘리처드 2세’는 2022년 11월 10일부터 27일까지 대학로 한성아트홀 2관에서 펼쳐지며, 코로나19에 대비하여 방역 및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관리와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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