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수원 정’ 험지 출마, 자기 희생 필요해”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3-12-05 14:37:05
    • 카카오톡 보내기

    “권한 계속 변화하고 다음 세대로 넘겨줘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영입 제안을 수락,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5일 “험지를 택할 것”이라며 ‘경기 수원 정’ 지역 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수원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제 기억 속에 모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희망사항이고 일단 당내에서 조정을 하시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험지 출마’를 강조하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희생’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가진 게 많기 때문에 험지로 간다. 수원은 언제나 민주당이 지배적이었고 20대, 21대도 민주당 국회의원들 뿐”이라며 “제 지역구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험지이고 저는 그곳을 택한다. 어떤 정치권이든 자기 희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부패한다. 그분들의 권한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 권한들은 계속 변화하고 자기 희생을 하고 그 다음 세대로 또 넘겨줘야 한다”며 “그런 변화는 여든 야든 필요하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출마 결정 배경과 관련해서는 “어차피 (교수직)퇴임이 5년 남았기 때문에 이렇게 4년을 보내나 교수직으로 5년을 보내나 큰 차이가 없다”며 “65세 이상이 되면 일을 별로 할 것 같지도 않고 건강 상태도 그 정도로 좋지도 않아서 제가 해 온 일들의 끝에 제가 생각해 온 일들을 구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것도 제 일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년퇴직을 하고 난 후 입법 활동을 하는 것도 한 가지 대안이긴 하지만 저는 제 인생의 커리어를 그렇게 나이 들어서까지 하고 싶지 않다”며 “좀 더 활발하게 할 수 있을 때, 그리고 열심히 문서를 보고 법안을 만들어내려면 에너지가 필요한데 에너지가 있을 때 그런 일들을 하는 게 훨씬 더 효력이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