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장 작성·잔여재산 처리·서류 정리등 지원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최근 고령화나 가족관계 해체,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저소득 사망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 사망 이후를 대비하지 않고 홀로 죽음을 맞이해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저소득 주민의 ‘평안한 삶의 마무리(Well-Dying)’를 위한 ‘생전 정리서비스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구는 저소득 주민의 삶과 죽음에 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자 “저소득 사망자의 존엄한 마무리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신규 사업으로 진행하는 ‘생전 정리서비스’는 무연고 사망자의 잔여재산 처리와 사망자 의사와 상관없이 진행되는 사후 처리에 대한 문제를 보완하고자 추진하게 된 것으로, 이를 위해 구는 지난 18일 강동종합사회복지관과 (주)천국양행과의 3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수혜대상은 홀로 사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쓸쓸히 고독사를 맞이하는 일 없이 생전에 마지막을 잘 정리할 수 있도록 엔딩노트와 유언장 작성은 물론 불필요한 가재도구 정리, 임대차계약서와 같은 서류정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훈 구청장은 "저소득 사망자의 존엄한 마무리를 위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복지체계를 구축하는 데 한발 다가섰다”며 “삶의 마지막 관문을 잘 마무리하며 다시금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난 지난해에도 무연고 사망자의 상속재산 처리체계를 구축해 4건의 소송을 수행했으며, 지역내 민간 장례식장 2곳과 장제처리 업무협약을 체결해 저소득 사망자 5명의 안치료 약 200여만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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