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회사 ‘니트컴퍼니 용산점’ 운영

    인서울 / 변은선 / 2024-04-23 16: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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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區, 무업기 청년들 사회 진출 지원

     

    [시민일보 = 변은선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오는 7월까지 용산 청년지음에서 ‘니트(NEET)’ 청년을 위한 가상회사 ‘니트컴퍼니 용산점’을 운영한다.


    ‘니트(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이하 NEET)’란 교육, 고용, 훈련 등을 모두 거부한 채로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신조어다.

    구는 '니트컴퍼니 용산점'을 통해 무업기에 있는 청년들의 무기력한 일상을 바로 잡고 동료들과 연결을 통해 소속감과 유대감을 형성하도록 돕는는다고 23일 밝혔다.

    일정은 ▲입사 지원 ▲거꾸로 면접 ▲오리엔테이션 및 부서 배치 ▲회사생활 ▲종무식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 19일 '니트컴퍼니 용산점'에 입사한 청년 30명은 '거꾸로면접' 참여로 가상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거꾸로면접은 참여자가 질문을 받는 면접형식이 아닌 질문자가 돼 궁금한 점을 모두 물어보는 시간이다.

    20일에는 용산 청년지음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해 진행방식, 팀장, 참여자 네트워킹 등을 소개하며 첫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후 니트컴퍼니 입사자는 10주 동안 매일 온라인으로 출퇴근하며, 주중에 업무 인증을 하고, ▲휴일 ▲병가 ▲월차의 경우는 생존 인증을 해야 한다.

    또, 역량 강화를 위해 ▲소그룹 인터뷰 ▲사내클럽 ▲용산투어 등을 마련했다. 관심사가 맞는 사원 간 사내클럽을 운영하며 다양한 취미생활을 공유하고 관계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생활이 끝나면 니트컴퍼니 용산점 전시회를 개최해 참여자 개개인이 인증한 업무들의 결과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10주간의 활동 기록을 공유하고 니트컴퍼니에서 근무한 소감을 공유하는 종무식도 갖는다.

    특히 7월 종무식과 더불어 니트컴퍼니 사원과 용산 청년정책네트워크가 만나는 포럼을 준비했다. 니트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과 청년이 바라는 청년 공간의 역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방법 등 청년 문제를 토론할 계획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고립된 우리 청년들이 사회에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 앞으로의 인생을 모색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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