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영 "정명석 협력자 조속 수사를"

    사건/사고 / 홍덕표 / 2023-04-05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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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서 성폭행 도와"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피해자 메이플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정민영 변호사가 5일 “정명석의 성폭력을 도와줬던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수사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메이플이나 프랜시스가 여러 차례 성폭력 피해를 당하는 현장에는 정명석의 성폭력을 방조하거나 용이하게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피해를 당하고 혼란스러워하는 피해자에게 ‘이건 신의 은총으로 생각해야 한다’, ‘주님이 너를 특별하게 생각해서 그런 것이다’ 이런식으로 성폭력을 도와줬다”며 “이 부분에 대한 강제 수사가 빨리 이뤄져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JMS측의 태도에 대해서도 “이 재판에서 (정명석측의)변호인들이 보이는 태도는 JMS는 이상한 종교가 아니라고 하는 것이고, ‘우리는 세뇌하거나 정명석이 메시아라고 하지 않는다’ 하는 것들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며 “JMS 내부에서는 정명석이 과거 징역 10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예수가 예전에 고난을 겪은 것처럼 (정명석)선생님이 고난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피해자들도 자신이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명석을 상대로 고소한다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고 있다. 과거에 JMS는 문제를 제기하면 어떤 물리적 테러를 가하거나 사회적 고립 등 이런 식의 보복 행위를 하는 일들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들이 현재 자기 경험을 계속 얘기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 끔찍함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힘들어하고 있고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에 대해 힘들어하고 있다”며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건 엄정한 판결 아니겠는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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