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침수 취약구역 범람 3시간 전에 예보

    환경/교통 / 이대우 기자 / 2024-09-11 16: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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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다츠와 AIoT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 시범 운영
    1분마다 강우량 데이터 수집… 검증 후 확대 예정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최근 (주)다츠와 협약을 맺고, ‘AIoT 기반 침수 범람 모니터링 및 예측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11일 구에 따르면 ‘AIoT 기반 침수 범람 모니터링 및 예측 시스템’은 AI 기술을 활용해 강남구 강우량을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개포2동 주민센터 옥상에 강우량을 수집할 수 있는 강우량계 1기 ▲영동4교에 양재천의 수위를 측정할 수 있는 하천 수위 계측기 1기 ▲저지대 침수 취약구역 2곳인 대치역사거리와 선정릉 주변에 침수 깊이를 측정하는 침수심 계측기 2기를 설치했다.

    이 기기들은 AIoT(AI + IoT) 기술을 활용해 1분마다 강우량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웹과 앱을 통해 데이터를 시각화해 표출한다.

    양재천, 탄천, 한강의 개방 수위 등 기존 공공 데이터와 설치 후 학습한 신규 데이터를 통합해 침수 범람 3시간 전에 예보함으로써 대비·대피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강우 발생 후에도 인공지능이 예측값을 재학습해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킨다. 아울러, 그동안 전력·통신장비 설치로 인한 장비 대형화로 시공이 어려웠던 계측장비를 소형 올인원 장비로 개발해, 전력·통신 공사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구는 예측값과 실측값을 비교해 정확도 검증 후 2026년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극한 호우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존 대응 매뉴얼와 새로운 대응 시스템을 매핑(mapping)해 재난 대응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AIoT 침수 범람 모니터링 및 예측 시스템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호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구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체계적인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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