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청소계획 시행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깨끗하고 청정한 골목길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도 청소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미화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좁은 골목길은 청소 차량의 진입이 어렵고 경사진 부분도 많아 사람이 손수 청소해야 하며, 신속한 청소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칫 쓰레기가 쌓이고 불쾌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구는 쾌적한 골목길을 위해 '2024년 골목길 청소강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올 한 해 동 주민센터와 협력해 깨끗한 지역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6일 구에 따르면 골목길 청소강화 종합계획은 크게 ▲무단투기 단속·계도 강화 ▲구·동 청소관리체계 개선 ▲주민 자율청소 활성화로 총 3개의 분야로 구성됐다.
먼저, 무단투기 단속과 계도를 위해 3개 조의 환경공무관 무단투기 단속반이 운영된다. 단속반은 홍대 주변 등 무단투기 집중단속 지역을 위주로 활동하고 민원 발생에 따라 유동적으로 각 동의 투기 상습지역도 단속한다.
동주민센터에서는 청소 담당 공무원과 환경보안관 등이 투입된다. 이들은 각 동의 무단투기 상습·취약 지역과 민원 발생 지역을 위주로 활동하며 골목길 구석구석을 누빈다.
또한 구는 말하는 이동형 폐쇄회로(CC)TV와 무단투기 신고자 포상제 등을 운영해 무단투기 단속을 강화하고, 연남동과 서교동, 대흥동 등 유학생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는 외국어 무단투기 경고판을 부착하고 외국어 안내문을 배부해 올바른 쓰레기 처리 방법을 인식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동주민센터와의 청소관리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구는 구민의 거주 형태, 유동 인구, 지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동의 청소 여건을 분석하고 예산을 배분했다.
겨울철이 되면 공공근로와 노인 일자리 사업이 종료돼 동의 청소 인력이 부족하게 되고 민원 또한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청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2025년 1월까지 가로 청소를 전담하던 환경공무관이 골목길 청소를 지원한다.
아울러 구는 공공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청소행정력을 보완하기 위해 ‘주민 자율청소 분위기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
박강수 구청장은 “큰 대로변뿐 아니라 좁은 골목길까지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력을 투입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라며 “청소도 물론 중요하지만,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이므로 자원 절약과 재활용에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