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러브버그 불편 해소··· 친환경 방제 집중

    환경/교통 / 이대우 기자 / 2025-07-01 15: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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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련산·북한산엔 포집기 설치
    물분사 요령 담은 포스터 배포도
    ▲ 은평구 백련산에 설치된 광원 포집기를 살펴보는 김미경 구청장.(사진=은평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여름철 대량 발생하고 있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비화학적 친환경 방제를 집중적으로 시행 중에 있다.


    러브버그는 인체에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특유의 외형과 대량 출몰로 인해 불쾌감을 유발하는 곤충이다. 보통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약 한 달간 집중적으로 발생한 뒤 자연 소멸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에 따라 은평구는 러브버그의 주요 서식지인 야산 인근 주거지 경계 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순회 살수(물 뿌리기) 방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주거지 내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또한 환경부와 서울대학교가 주관하는 ‘2025년 대발생 곤충 개체수 조절 시범사업’에 참여해 백련산에는 광원 포집기 9대, 북한산에는 향기 유인제 포집기 12대를 설치했다.

    또 구는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 분사 및 포집기 설치 등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방제를 추진하는 한편, 주민 자율 방제를 위한 정보 제공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야간 조명 최소화 ▲방충망 점검 ▲물 분사 요령 등 실천 방법을 담은 포스터를 제작·배포하고, 안내 동영상 송출 및 주요 지점 현수막 설치를 통해 주민 인식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국내 전문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러브버그의 서식 특성과 원인에 관한 연구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향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제 대책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이번 친환경 방제 활동은 주민 생활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생태계 보전이라는 공익적 가치도 함께 실현하는 중요한 조치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로 인한 해충 피해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러브버그 관련 문의는 은평구보건소 예방관리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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