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전략공천은 최소화하는 게 맞아”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3-12-13 14: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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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술, 전략 잘 구사해야 선거 승리”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인 안규백 의원이 13일 “전략공천은 경선 없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화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전략공천은 당헌상 n분의20으로 하게 돼 있기 때문에 50석까지는 가능한데 지난 선거 때는 36석을 했었다. 불출마 지역, 당내 사정으로 문제가 되는 지역, 우선적으로 영입한 인사들 또는 여러 가지 요인들에 의해 전략적 판단을 했던 곳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상대 당의 여러 가지 카드를 보고 우리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면 그것은 과단성 있게 실천해야 한다”며 “여러 가지 원칙을 지키되 유연성을 가지고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략이라는 것은 판을 짜는 것이고 전술은 판 짜는 위에서 운용하는 것인데 그 전술과 전략을 잘 구사하는 게 선거 승리의 요체”라며 “그래서 전략공관위가 있는 것이고 그 의미에 맞게 충실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된 인재들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인재라는 건 적재적소가 아닌 적소적재가 맞다. ‘당신은 잘하니까 아무 데서도 잘할 수 있어’가 아니라 적소에, 합당한 자리에 합당한 인물이 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당한 인물이 A라는 지역에 가야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고 그 지역 전체를 동원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적소적재에 인재를 선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 적용될 비례대표 제도와 관련, 비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병립형 회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게임은 공정해야 하고 출발점은 똑같아야 하는데 국민의힘은 (비례의석)20~35석 먼저 앞서 나가고 있는데 (우리는)스타트 라인에 서 있으면 공정한 게임이 되겠는가”라며 “이것을 서로 다르게 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얘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는 여당이 1당이 아니고 다수당이 1당인데 지금 민주당이 1당인 입장에서도 이렇게 곤욕을 치르고 있고 힘든 국정운영을 하고 있는데 소수당으로 전락하면 그 존재 가치는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권력 구조 상층부가 바뀌고 나서 그 다음에 선거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최근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지금 이낙연 대표가 악셀을 밟고 있는데 시간이 좀 지나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낙연 대표를 키운 건 8할이 민주당이고 이낙연 대표가 민주당”이라며 “이낙연 대표가 자존심과 자긍심이 굉장히 강하신 분인데 그 분이 과연 민주당을 뒤로 하고 다른 살림을 차리겠는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 모두가 그분과 함께 할 수 있는 노력과 지극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구성원으로서의 도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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