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이른바 ‘의정 갈등’과 관련해 “의료계에서 제안된 ‘10년 동안 1004명안’ 등을 살펴보며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이 피해자가 되는 강대강 충돌을 끝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육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을 하면서 서울에는 신규 증원을 한명도 하지 않았따. 눈가리고 아웅식”이라며 “서울을 제외한 의대 정원 증원 방안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교수진 준비, 교육 및 수련 인프라 준비도 없는, 총선을 앞둔 정치적 접근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지역간 의료격차 해소를 명분으로 한다지만 의료 현장의 수가문제 등 구조적 문제를 먼저 풀지 않는다면 미봉책 중 미봉책이며 졸속적으로 근시안적 처방”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대 졸업 후 수련을 위해서는 의사로 취업하거나 개업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으로 갈 수밖에 없는 문제에 대한 구조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외산소(내과ㆍ외과ㆍ산부인과ㆍ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부족한 구조적 문제를 풀어야 하고, 부족한 의사과학자 증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그리고 이미 황폐화된 지방 의료현장의 붕괴를 막는 획기적 지원 및 발전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의료인, 그리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의료개혁의 걸림돌을 실제로 개혁해나가면서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로드맵을 재논의하자”며 “정부와 의료계 모두 국민의 생명과 삶을 중심에 놓고 대화하며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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