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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의시대, 지역 서사를 기록하다 토론회 개최 / 광주광역시의회 제공 |
이번 토론회는 광주·전남 통합 시대를 앞두고 지역의 역사와 시민의 삶을 기록·보존하기 위한 정책적 방향과 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시민 개개인의 삶과 경험을 지역의 공공 자산으로 축적해 ‘읽는 도시’를 넘어 ‘쓰는 도시 광주’로 나아가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토론회는 곽복임 ㈜조금다른길 대표이사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이명노 광주시의원, 황풍년 전라도닷컴 발행인, 윤희철 생태도시리빙랩ECLL 소장, 강영숙 음식공방 이화점 대표, 주홍 치유예술가·갤러리생각상자 관장, 이조훈 영화감독, 곽유미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 인재개발실장, 윤은지 시민작가 등이 공동 발제자로 참여해 지역 서사 기록의 의미와 정책적 과제를 논의했다.
이명노 의원은 공동발제를 통해 “광주는 1997년 이후 시사(市史) 편찬 작업이 사실상 멈춰 있었다”며 “도시의 역사와 시민의 삶이 기록되지 않으면 결국 사라질 수밖에 없는 만큼, 광주 역시 체계적인 기록과 아카이빙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풍년 전라도닷컴 발행인은 “광주는 수많은 민중의 삶과 민주주의의 기억이 축적된 도시”라며 “지역민의 삶과 역사, 공동체의 기억을 시민 주도로 기록해 나가는 일이 통합 시대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철 생태도시리빙랩ECLL 소장은 “도시계획은 단순히 공간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과 기억을 보존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골목과 시장, 오래된 동네의 기억을 시민의 시선으로 기록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영숙 음식공방 이화점 대표는 “남도 음식문화는 지역의 역사와 삶이 담긴 중요한 문화자산”이라며 “광주·전남 음식의 원형을 기록하고 전승하기 위한 조사·연구와 기록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홍 치유예술가는 “광주는 상처를 예술로 치유하고 공동체의 기억으로 승화시켜 온 도시”라며 “시민들의 삶과 경험, 특히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조훈 영화감독은 “지역 서사는 책뿐 아니라 영화와 영상,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고 있다”며 “광주의 역사와 시민 서사를 다매체 콘텐츠로 기록하고 세계와 공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유미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 인재개발실장은 “시민이 직접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과정 자체가 지역의 자산이 된다”며 “시민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남길 수 있는 지속가능한 기록문화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은지 시민작가는 “광주만의 이야기가 지역 안에만 머물지 않고 전국적·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도시 브랜딩과 콘텐츠 연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광주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라는 상징성을 넘어 시민의 삶과 기억을 스스로 기록하는 문화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시민의 일상이 지역의 역사로 남을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제도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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