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발달장애인 맞춤형 금융교육

    교육 / 이대우 기자 / 2026-05-11 15: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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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강동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동구가 정보 습득이 늦은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자산을 관리하고 경제적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2026 발달장애인 맞춤형 금융교육’을 본격 실시한다.


    최근 금융 환경이 디지털 중심으로 급변하면서 정보 취약계층인 발달장애인이 금융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거나 명의 도용·사기 전화(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노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강동구는 발달장애인이 스스로 자산을 관리하고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느린 학습자'를 위한 특화 교육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전문 기관인 KB금융공익재단의 인력과 전용 교재를 투입해 교육의 전문성을 높였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공동 개발한 쉬운 경제 교재를 활용하며, 장애 특성에 이해도가 높은 전문 강사진이 직접 시설을 방문하며,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0명 이내의 소규모 그룹으로 운영된다.

    단순한 이론 전달보다는 영상 등 시청각 자료를 활용한 체험과 반복 학습에 집중해 실질적인 금융 역량 강화를 꾀한다.

    현장 수요에 맞춘 맞춤형 커리큘럼도 특징이다. 총 8장으로 구성된 과정 중 각 시설에서 필요한 주제를 선택해 배울 수 있으며, 일상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금융 서비스 이용법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발달장애인들이 일상에서 금융 서비스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누구나 일상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복지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발달장애는 신체적 장애와 구분되는 개념으로, 대개 어린 시기에 시작되어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되는 인지적·사회적 기능의 발달 지연을 의미한다. 

     

    국내 장애인복지법상 발달장애인은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을 포괄하며, 이는 신체 외부의 기능 장애나 내부 장기의 장애를 뜻하는 일반적인 신체적 장애와는 달리 의사소통, 사회적 상호작용, 일상생활의 자기 주도적 수행 능력에서 특수한 지원을 필요로 한다.

     

    한편 일반 장애가 사고나 질병 등 후천적 요인에 의한 신체 기능 손실의 비중이 높은 반면, 발달장애는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통합 돌봄과 맞춤형 교육 서비스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이러한 차이에 대한 이해는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장애 특성을 고려한 사회적 포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초가 되며, 모든 장애인이 각자의 속도에 맞춰 지역사회에서 자립하고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공익적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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