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비로 시험림 자연석 절도··· 50대 형제 등 6명 구속 수사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23-02-27 15: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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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산림 자원 연구를 위해 국가에서 보존 중인 제주지역의 시험림에 침입, 자연석을 훔친 형제와, 훔친 자연석 구매자가 경찰의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27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자연석을 훔친 50대 A씨와 B씨 형제, C씨 등 총 6명을 중장비를 동원해 자연석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입건하고, 이 자연석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50대 D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 등 6명은 형제 또는 선후배 사이로 2022년 11월부터 지난 2월6일 사이 여러 차례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 한남시험림 출입 통제구역에 침입, 자연석을 훔쳤다.

    이들은 자신들의 범행을 숨기기 위한 행동으로 범행장소의 길목에 있는 폐쇄회로(CC)TV 방향을 돌리거나 옷가지로 가렸다.

    A씨 등은 이렇게 캐낸 자연석을 D씨에게 1200만원 가량에 판매했지만, D씨가 변심해 다시 자연석을 돌려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자연석은 이들 일당이 숨겨논 상태다.

    경찰은 A씨 등이 자연석을 숨겨놓은 위치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자연석의 수색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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