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부산 아파트에 '욱일기'

    사건/사고 / 변은선 / 2024-06-06 15: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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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사무소 "제재 방법 없어"

    [시민일보 = 변은선 기자] 제69회 현충일을 맞은 6일 부산 수영구에 소재한 한 아파트에 '욱일기'가 걸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오전 주상복합건물 고층 창문에 욱일기가 내걸렸고 이를 목격한 많은 시민들은 공분하기도 했다.

     

    한 시민은 "현충일에 전범기가 걸린 것을 봤는데 너무 충격받아서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며 "저 건물에 매국노가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이 건물의 욱일기 사진이 게시돼 네티즌들은 '진짜 선을 넘었네', '제정신인가' 등의 제목으로 공분하는 내용을 담은 댓글이 올라왔다.

     

    이 건물에는 지난 5월 중순부터 일장기가 여러 차례 걸렸다.

     

    일장기와 욱일기가 같은 층에 걸려 있어 동일 인물이 내걸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그러나 관리사무소측은 주변 민원 때문에 관계기관에 문의도 해봤지만 입주민의 행위를 제재할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전했다.

     

    일장기와 욱일기를 내건 입주민은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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