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소유 미성년 2만6000명··· 1500명 '2채 이상'

    사회 / 여영준 기자 / 2024-09-22 15: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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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성년 다주택자 57% 수도권
    증가세 지속… 5년간 22.1%↑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미성년 주택소유자가 2만6000명에 육박하고 미성년 다주택자는 1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은 22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소유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기준 주택을 소유한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2만593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주택 이상을 소유한 미성년자는 1516명이다.
     

    2022년 전체 주택소유자수는 1530만9392명으로 직전년 대비 22만232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성년 주택소유자는 2만5933명으로 전년 대비 157명 늘었다.
     

    20대와 30대, 40대 등의 연령대에서는 주택소유자가 줄었지만 10대 이하에서는 늘어난 것이다.
     

    다주택을 소유한 미성년자 인원은 2017년 1242명에서 2020년 1377명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7년 대비 5년간 증가율은 22.1% 수준이다.
     

    2호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미성년자의 57.3%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미성년 다주택 소유자가 41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에 383명, 부산시에 110명, 인천시에 66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임 의원은 “미성년 주택소유 증가로 태생적인 자산 격차 확대 문제를 비롯한 주택보유의 양극화 심화 추세가 확인된다”며 “주택 투기수요를 억제하고 시장에 주택 매물을 원활히 유도하여 국민의 주거안정을 제고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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