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북촌 계동길에 전통미·친환경 디자인 입힌다

    환경/교통 / 이대우 기자 / 2025-05-08 21: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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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부터 보행환경 개선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오는 13일부터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북촌한옥마을의 거점 길목에서 ‘계동길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8일 구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북촌의 중심 상권이자 경복궁, 창덕궁 등 주요 관광지와도 맞닿아 있어 관광객 수요가 끊이지 않는 곳으로 꼽히지만, 낡고 오래된 보도블록, 차도로 보행 불편과 안전사고 우려 문제가 있었다.

    이에 구는 계동길 50~128 구간의 노후 보도블록과 차도 전면 교체에 중점을 둔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특히, 북촌 특유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살리는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보도는 북촌의 전통미를 드러낸 대청마루 패턴의 자연석 판석으로 포장한다. 차도 역시 전통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칼라무늬 아스팔트로 재포장해 한옥마을 고유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주고 보행자들의 이용 편의까지 살린다.

    올해는 시비 5억2000만원으로 1단계 대상지에 속하는 계동길 50~93(240m) 구간을 손본다. 내년에는 시비 5억원을 활용해 계동길 94~128(170m) 일대 구간을 정비하고 표지병 설치를 포함한 마무리 공사를 진행한다.

    한편 종로구는 공사기간 동안 상인회를 포함한 인근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영업에 미치는 영향 역시 최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행안전도우미 배치, 안내 간판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이 녹아든 쾌적한 거리환경을 만들고 주민, 관광객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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