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공공의대설립 방안 모색

    경인권 / 문찬식 기자 / 2025-03-28 16: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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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동행플랫폼 현안 토론회서 공공의대 설립 당위성 한목소리

     ‘인천지역 공공의대설립을 위한 방안 모색 토론회’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인천대)
    [문찬식 기자] ‘인천지역 공공의대설립을 위한 방안 모색 토론회’가 27일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인천대 지역동행플랫폼 19차 현안 토론회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인천시의회의 문화복지위원회 장성숙 의원이 의료취약지역인 인천의 공공의료 확대와 수도권 역차별 문제에 대해 공공의료의 관점에서 중장기적인 대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장성숙 의원이 좌장을, 재능대학교 이용갑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이어 인천대 지역동행플랫폼 김동원 단장, 인하대학교 임준 교수, 인천시 공공보건의료단 이훈재 단장, 인천시 기획조정실 이윤정 교육협력담당관의 토론이 있었다. 

     

    재능대학교 이용갑 교수는 발제에서 공공의대 설립 방안으로 지역 의사를 양성하는 공공의대와 함께 의료취약지역인 수도권 서북부 지역을 포함한 책임 권역별 의료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또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전문 분야 의사 양성으로 감염병 전문의나 항공.해상 전문 응급의료 인력 등 별도의 전문 분야 의사를 양성하고 공공의대의 임상 교육병원을 설립 방안으로 800병상 이상의 인천의료원과의 협력 방안을 발제했다.

     

    토론에서 김동원 단장은 일본의 자치의과대학 출신 의사와 인터뷰를 통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의사제보다는 일본의 자치의과대학의 모델이 공공의료체계와 한국의 의료취약지역의 문제해결에 더 근접한 모델임을 강조했다. 

     

    임준 교수는 지역의사제도가 시행되어도 현재의 공중보건의사제도, 공중보건장학 의사제도 등과 비슷한 결과가 우려된다면서 인재를 직접 선발, 교육 및 육성하기 위한 정책으로 공공의대 설립이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또 공공의대임상 교육병원설립은 별개의 문제로 인천시 제2의료원 설립으로 이용하겠다는 관점을 넘어 제2의료원이 공공병원의 시너지를 낼 비전을 만들어 내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훈재 단장은 지역 중심의 공공의대는 지역마다 설치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면 지역의 편익보다 전국적인 공공보건의료에 편익이 큰 일본의 자치의과학대학의 논의가 공공의대의 시작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윤정 교육협력담당관은 전남지역의 상황을 공유하면서 인천시도 공공의대설립을 위해 관련법안의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국회와 지속적인 협의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해 공공의대 설립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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