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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세 이상 노인 대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안내문. (사진=노원구청 제공)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만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포진'은 수두에 대해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인구의 약 30%에서 발병하며 수포와 함께 심한 통증을 유발해 '통증의 왕'이라고도 불린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대상포진 환자수는 약 72만여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현재로는 대상포진에 대한 적절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접종이 필수지만 15만원부터 50만원이 넘어가는 비용이 부담스러워 접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구는 오는 30일부터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만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대상은 올해 4월 기준 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만 75세 이상 노인 3만8621명 중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노인으로, 기 접종자의 무료 추가 접종은 불가하다.
접종을 원하는 경우 신분증과 최근 1년간 주소변동사항이 포함된 주민등록 초본을 지참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된다.
구 홈페이지에서 지역내 지정된 186개 위탁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대상포진 질환자의 23.8%를 차지하는 연령대가 60대라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참고해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현재 만 75세 이상 노인에서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2년 10월, 만 65세 이상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근거 조례를 마련했다. 예산이 확보되면 오는 2024년부터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께서는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하는 10월 전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완료하시기 바란다"며 "안전한 접종을 위하여 위탁의료기관 점검, 이상반응 관리 등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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