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경 서울의대ㆍ서울대병원 비대위원장, 의협 회장 출마 선언

    사회 / 이대우 기자 / 2024-11-25 15: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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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직역 모인 의협에서 현실적 제안 통해 상황 타개하겠다"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강희경 서울대의대ㆍ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족하지만 제가 (차기)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5일 조선일보는 지난 5월 서울의대ㆍ서울대병원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내부 서한을 통해 "그간 정책 제안을 좀더 심화시키기 위한 활동과 보다 많은 전공의ㆍ학생들과의 소통의 장을 기획하는 한편, 의협 회장의 탄핵과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 회장 보궐선거의 동향을 살피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 뿐만 아니라 의료계 대표 단체인 대한의사협회 또한 과거보다 나은 모습이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출마 동기를 설명한 그는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의협이 달라질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위원장은 ”의협이 달라져야 우리 의료가 바로 설 수 있을 것이고, 일개 대학의 비대위에서 주장하는 것보다 의협에서 주장이 효과적일 것"이라며 "다양한 직역이 모인 의협에서는 보다 넓은 시각으로 의료계를 파악해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사들과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모습을 의협에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되기에, 각오하고 나서 보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 회장 보궐선거는 12월2~3일 후보 등록 이후 2025년 1월2~4일 실시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7~8일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선출한다.

    현재 강 위원장외에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전 의협 회장), 김택우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강원도의사회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여기에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이상운 대한병원장협의회장(전 의협 부회장)도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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