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장항습지 선버들’ 양봉사업 실증 추진

    경인권 / 민장홍 기자 / 2025-11-18 15: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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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참여농가 모집
    고품질 꿀 생산 가능성 모색

     

    [시민일보 = 민장홍 기자] 경기 고양시가 밀원 감소와 이상기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의 신소득원 발굴을 위해 장항습지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 양봉산물 개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장항습지는 한강하구에 위치한 수도권 최대 자연형 습지로 2021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국내 대표 도시형 생태습지다. 특히 각종 조류와 수생식물이 서식하는 청정 생태공간으로서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고 봄철에는 선버들이 개화한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이른 봄철(3~4월 중순) 개화하는 장항습지 선버들 군락의 밀원 가치를 검증하고, 고품질 꿀의 생산 가능성을 탐색할 계획이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의 선행연구 결과에 따르면 선버들 꿀은 항산화 성분인 페놀화합물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아카시아꿀보다 높게 분석됐으며 생산성 또한 밀원수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환경부와 협의를 진행해 습지보호지역 내 행위제한 적용배제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사업 기간 중 출입관리, 환경보전, 안전교육 등 기술지원과 상품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신청 대상은 고양시에 등록된 양봉 농가(100봉군 이상)이며, 신청 기간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다.

    신청서는 시청 홈페이지 농업기술센터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아 작성 후 방문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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