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완전 새로운 플랫폼으로 새로운 정치판 만들어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3-06-27 15:20:54
    • 카카오톡 보내기

    “전지역 공천 목표, 총선서 50석 이상 가능할 것”
    與野, “제3지대 쉽지 않은 상황” 부정적 평가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지난 26일 신당 '한국의희망' 창당을 공식 선언한 양향자 의원이 27일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으로 새로운 정치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거대)양당이 싸우는 모습들을 보며 국민들께서 굉장히 힘들어하는데 이건 양당의 문제 뿐 아니라 사회적ㆍ정치적으로 한계에 다다랐다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해서 지금까지 다 이뤄왔는데 지금은 한계에 왔고, 사회 분열, 진영 갈등, 그리고 포퓰리즘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당장 표를 끌어와야 하기 때문에 진영 갈등이 커지면 커질수록 포퓰리즘은 늘어날 것이고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부패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과학기술 패권국가로 우뚝 서야 하는데 지금 외교적으로도, 안보적으로도 굉장히 위기”라며 “정말 중요한 건 인적 자원의 문제인데 교육의 패러다임도 다 바뀌어야 하고, 그러면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이냐를 구체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근원을 바꾸려면 사람이 바꿀 수는 없고 시스템이 바꿔야 하는데 인간에게 스며들 수 있는 도덕적 해이가 전혀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을 시스템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저희와 함께 하고 있는 과학기술 관련 분들의 대한민국을 과학기술 패권국가로 바로 세우는 일을 하기 위해 제도적으로, 또 인적 자원의 육성 등을 함께 논의하는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 총선 목표에 대해서는 “일단 전지역 공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2450’, 24년도에 50석 이상은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오만하게 느껴질 수는 있겠지만 돈키호테 정신으로 가능하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양 의원의 신당 창당에 대해 여야 거대 양당내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무당층이 많다고 해서 무당층들이 제3지대를 지지하는 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같이 말하면서 “결과적으로 다시 양당으로 회귀할 수 있으니 제3지대가 성공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신당을 창당한)이분들의 인물이나 이분들이 내세우는 가치를 국민들께서 알아주시길 원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제3지대가 성공하려면 양당제내에서 공천 학살이라든지, 양당제에서 잘못이 기인한 게 있어야 성공했었는데 지금 상황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밖에 많은 분들이 돌아다니시는데 이분들을 붙잡고 ‘양향자 신당’이라든지 ‘금태섭 신당’에 대해 물으면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인지하고 계시겠는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도 이날 같은 방송에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목적을 내거셨지만 결국 본인들의 대선 캠프를 꾸리는 게 아닌가”라고 평가 절하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신당이 성공을 하려면 엄청난 비전을 보여주거나 엄청난 인지도를 가진, 가히 대권주자급 인물이 중심을 잡고 서 있어야 새로운 지대가 형성이 된다는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태섭, 양향자 두 분 다 정치권에서는 인지도가 있지만 일반 시민들에게 대선주자 정도로, 과거 안철수 의원처럼 그렇게 인지도가 있는 분들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선주자로서 본인들이 자리매김하기 위해 중간의 디딤돌처럼 쓰고 계신 것 같다”며 “국민의힘으로 갈 수도 없고 민주당안에 계속 있을 수도 없으니 결국 제3지대를 본인들이 직접 개척하고 그 땅을 밟고 뭔가 해보겠다는 것 같은데 회의적으로 제시되는 시각 중에는 신당 만들고 또 어느 당에 흡수돼서 거래하는 것 아니냐 하는 비판도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중간에 장애물들이 있지만 이걸 극복할 만한 묘수가 아직까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