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연일 30~50명대 발생··· 누적 치명률 0.81%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032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4만723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309명)보다는 277명 줄었다.
다만 월요일 발생 기준(발표일 기준 화요일)으로는 최다치인 데다 주 초반에도 사흘 연속 3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661명으로 이틀만에 다시 최다치를 경신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위중증 환자는 지난 23일부터 엿새 연속(549명→586명→612명→617명→634명→647명) 최다치를 기록하다 지난 29일 629명으로 다소 줄었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위중증 661명 중 556명이 60대 이상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 가운데 고령층 환자 비율이 84%에 달했다.
그 밖에 50대 60명, 40대 25명, 30대 15명, 20대 1명, 10대 3명, 10세 미만도 1명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44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3624명이다.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한 지난 1일 0.78%였던 누적 치명률은 연일 30∼50명대 사망자가 쏟아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 중 26명은 80세 이상, 8명은 70대, 7명은 60대, 2명은 50대다.
특히 0∼9세 연령대에서도 처음 사망자가 1명 나와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 등 각종 의료 대응 지표가 악화하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주(11월21∼27일) 코로나19 유행 위험도가 전국 단위에서 '매우 높음'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후 4주만에 최고 단계까지 올라섰다.
더욱이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 유행 규모는 지금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3003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최근 1주간(11월24∼30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115명→3937명(당초 3938명에서 정정)→3899명→4067명→3925명→3309명→3032명으로 하루 평균 3755명꼴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3729명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 1176명, 경기 907명, 인천 191명 등 총 2274명(75.7%)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접종 완료율은 30일 오전 0시 기준 79.9%(누적 4101만1415명),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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