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복지등기 우편’ 안전망 가동

    복지 / 변은선 / 2024-04-23 16: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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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체국과 협약… 집배원 82명 명예복지공무원 위촉
    복지등기 배달때 해당가구 생활·위기징후등 점검
    ▲ 성동구가 최근 서울광진우체국과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을 위한 ‘복지등기 우편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정원오 구청장(오른쪽 세 번째)가 박상대 서울광진우체국장(왼쪽 세 번쨰),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성동구청 제공)

     

    [시민일보 = 변은선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최근 서울광진우체국(이하 우체국)과 '복지등기 우편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23일 구에 따르면 ‘복지등기 우편사업’은 위기상황 확인이 필요한 복지사각지대 의심가구에 복지사업 정보가 담긴 등기우편을 집배원이 직접 배달해 생활실태 및 주거환경을 파악, 관련 정보를 성동구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구는 서울광진우체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집배원 82명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했다.

    위촉된 집배원들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지역주민을 위해 복지 등기 우편배달은 물론, 해당 가구의 생활실태 파악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구는 관련 정보를 토대로 긴급한 복지지원이 필요한 가구로 판단될 경우,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벗어날 수 있도록 공공 및 민간 자원을 연계한 각종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구는 위기상황이 의심되는 가구 중 연락 불가·소재 불명 가구를 중심으로 매월 1회 '복지등기' 우편을 발송하게 되며, 집배원은 우편 전달 시 해당 가구의 주변 환경 및 위기 징후 등을 파악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한다.

    작성된 체크리스트는 배달 결과와 함께 성동구청 복지정책과 및 동주민센터의 복지담당자에게 전자메일로 전달된다. 복지담당자는 점검 내용을 토대로 상담 및 가정방문을 통해 긴급복지, 공공서비스 신청, 민간 서비스 등 욕구에 따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대상자에게 연계 진행된 복지서비스 내용은 분기별로 서울광진우체국과 공유하는 등 기관 간 활발한 소통을 통해 업무 효율성도 높일 예정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지역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집배원의 적극적인 동참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발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탄탄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성동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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