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광역 관광교통망 확충 속도낸다

    영남권 / 이영수 기자 / 2026-04-27 15: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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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체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인근 광역거점 연계노선 구축

    [합천=이영수 기자] 경남 합천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년 관광교통 촉진 지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8억원을 확보했다.

    관광교통 촉진 지역 공모사업은 대중교통 접근성은 취약하나, 관광 잠재력이 우수한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교통 체계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전국에서 합천군, 의성군, 김천시, 군위군 4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합천과 인근 광역 거점을 잇는 교통 연계망 구축이다. 그동안 합천은 대중교통 접근성의 한계로 자가용 없이는 방문이 불편한 지역으로 꼽혔으나 광역 교통 연계가 실현되면 대구·경북은 물론 수도권·충청권 관광객의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2031년 합천역 개통을 앞두고 관광교통 기반을 미리 다지는 마중물 사업으로, 철도 개통 이전부터 광역 연계 교통체계를 촘촘히 갖춰 개통 시점의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군은 해인사를 중심으로 한 북부 역사·문화권과 황매산을 중심으로 한 서부 생태·경관권을 하나의 순환 동선으로 엮는 관광 연계망도 함께 구축한다. 그동안 관광객 대부분은 두 명소 중 한 곳만 들르는 단발성 방문에 그쳐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 모두 한계가 있었다.

    두 권역을 교통망으로 연결하면 관광객이 하루 이상 머물며 지역 전반에서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 생태계가 형성돼, 기존의 점(點) 단위 관광에서 선(線)과 면(面)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한국관광공사와의 사업 컨설팅 및 업무협약 체결 이후 세부 노선설계와 운행 계획, 관광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을 순차적으로 구체화해 이른 시일내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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