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반려식물 보급 사업’ 큰 호응

    복지 / 여영준 기자 / 2024-08-19 16: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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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노인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해 추진한 ‘반려식물 보급 사업’이 노인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반려식물로 사회적 단절을 겪는 노인들의 우울감과 고독감을 해소해, 일상 속 활력을 증진시킨다는 구상이다.

    먼저 구는 원예치료사의 개별 방문을 통해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는 노인 270명에게 반려식물을 전달했다. 반려식물은 관리가 편하고, 꽃과 열매가 오랫동안 맺을 수 있는 ▲백량금 ▲아이비 ▲해피트리 ▲녹보수 ▲제라늄 등이다. 이후 원예치료사는 방문을 통해 반려식물을 전달하고 분갈이, 가지치기 등 식물 관리법 등을 안내한다.

    아울러 원예치료사는 주기적인 방문, 전화를 통해 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며, 노인들이 고립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제 한 노인들은 만족도 조사에서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식물을 살피게 된다”며 “혼자 살다 보니 적적할 때가 많은데, 식물과 대화를 하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에도 봄이 찾아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하반기에도 노인들에게 수종이 다른 반려식물을 보급하며 ‘지속가능한 반려식물 문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반려식물 보급’은 노인들의 외로움을 해소하는 돌봄 효과 뿐만 아니라 원예치료사의 일자리 창출, 원예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 등 일석다조 효과가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최호권 구청장은 “반려식물과의 정서적 교류를 통해 어르신들이 외로움을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찾으시길 바란다”라며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경제적 지원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세심히 살피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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