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정봉주를 투입했다가 정봉주씨 여러 문제가 드러나서 공천 취소했는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이 취소되면 은메달이 금메달로 올라가는 건데 그러지 않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북을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를 뽑는데 전국의 권리당원들에게 투표권을 줬다는 게 고무줄 규칙 아닌가”라며 “이런 식으로 각 단계마다 이상한 방법을 동원해서 박용진 의원을 잘랐는데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참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배경에 대해 “아마도 당권이나 대권 도전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싹을 잘라내고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박용진 의원은 대선 후보 경선에도 나섰고 전당대회에서 당권에도 도전했던 사람이고, 차세대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인데 그런 분을 이렇게 밟아버리는 건 참으로 안타깝다”고 질타했다.
또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당 양문석 후보에 대해서는 “그분이 굉장히 거친 분인데 경선 심사과정에서 도덕성이 0점이었는데 그것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런 것 또한 누군가를 특별히 봐주기 위해서, 또는 누군가를 자르기 위해 정당한 절차까지 무시한 공천이 이뤄진 것 아닌가. 그런 점에서 비정상이 많이 집약된 공천 결과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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