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실도 선봬... 학교ㆍ단체 관람객 방문 줄이어
땅끝순례문학관은 해남읍 연동마을 고산유적지 인근에 위치한 1484㎡ 규모의 공립문학관으로 해남군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문학관은 1년여 동안 전시 공간 재구성 및 환경 개선, 신규 전시물 제작ㆍ설치 등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지난 1일부터 새롭게 개관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한옥의 외형은 유지하면서도 내부공간은 완전히 새롭게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문학관 로비에 들어서면서부터 초록빛의 외부 조경을 그대로 옮긴 듯 편안하고 세련된 식물 인테리어와 톡톡 튀는 색감의 디자인 가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로비에는 해남 문학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영상실을 별도로 구성해 전시 관람 전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
이어지는 전시공간은 곡선형 진입로를 지나 해남 대표 시인 4인의 특색을 살린 전시실로 연결된다.
대표적인 해남 출신 현대시인 이동주, 박성룡, 김남주, 고정희 시인의 전시실은 각각 개별 공간으로 구성돼 관람객이 선택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재개관 이후 학교와 단체 관람객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문학 전문 도슨트의 친절한 해설을 통해 다채로운 문학 체험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이 시문학의 고장인 해남의 품격을 높이는 대표 문학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와 교육, 체험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문학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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