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을’ 조수진 “박용진 만나 협력 방안 얘기할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4-03-20 15: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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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 지지자들 모두 승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4.10 총선 서울 강북을 지역 경선을 통과한 더불어민주당 조수진 후보가 20일 경쟁자였던 현역 박용진 의원과 관련해 “조만간 만나 협력 방안, 같이 할 일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 의원과의 접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혀 없었고, (경선 결과 발표 후)전화를 먼저 주셨다. 그래서 조만간 만나 뵙고 총선 승리를 위해 도와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역구에 계신 분들 중 (박 의원의 탈락으로)섭섭해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다. 박용진 의원님을 좋아하고 믿으시는 분들이 지역구에 많이 있다”며 “그걸 충분히 말씀을 드려서 모두 제가 승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당원분들의 열망, 지역구에서 여러 가지 공천 상황을 보면서 새 인물을 엄청 원하셨던 것 같다”며 “어제 있었던 경선에서 투표율도 상당히 높았고 전국 당원투표율도 높았고 인터넷 열기도 너무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의 지지율이 상당히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좋다, 기쁘다’ 이런 것보다는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을 굉장히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자신이 유튜브 방송에서 박 의원을 향해 한 이른바 ‘바보 밀알’ 발언을 두고 박 의원이 “조롱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당을 위해 써어 없어지는 밀알 같은 헌신을 같이 하자는 의미였는데 곡해된 것 같다”며 “직업 정치인으로 뛰어든 지 5일 됐고 그래서 정치 언어가 미숙하다. 양해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인 조 변호사는 최근 당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양문석 후보 발언과 관련해서는 “지금 양 후보의 이 문제가 갑자기 튀어나왔다기보다는 재단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해 폄하하고 인터넷에서 조롱하는 특히 젊은층 중심의 이런 현상에 대해 계속 엄중하게 지켜봐왔다”며 “그런 와중에 양문석 후보님 발언이 문제가 됐고, 사과를 하셨고 또 참배도 하셨으니 이후에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계속 지켜봐야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공천 취소까지 갈 일은 아니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경선을 이미 통과하신 후보이기 때문에 그 또한 당원 분들과 국민들의 뜻이라는 생각”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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