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실종자 5명 수습···신원 확인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23-02-07 15: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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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장 이모씨등 4명 수색중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최근 발생한 청보호 전복사고의 실종자 9명 중 5명의 신원이 밝혀졌다.

    7일 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밝혀진 실종자 신원은 ▲기관장 김 모씨(65)와 내국인 승선원 ▲주 모씨(56), ▲이 모씨(58),(46), ▲여 모씨(54) 총 5명이며, 남은 실종자 4명은 선장 이 모씨(51)와 베트남인 2명을 포함한 승선원 3명이다.

    이번에 수습된 실종자들의 빈소는 각자의 연고지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 인양 작업은 사고 해역에서 남쪽으로 약 18㎞ 떨어진 전남 신안군 대허사도 해상의 ‘안전지대’에서 착수할 예정이며, 구조 당국은 어망과 어구에 진입로가 막힌 선내에 남은 실종자를 확인하기 위한 선체 인양을 서두르고 있다.

    구조 당국은 바다의 상황을 지켜보며 인양 시점을 정할 방침이다.
     

    인양 해점에서 목포까지 이동에는 7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구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또 200톤급 크레인선을 동원해 청보호를 안전지대로 옮기는 작업은 대허사도 주변에 어망이 산재한 탓에 이날 오전 2시 11분께 잠시 중단됐다.

    대허사도 북쪽에 임시로 닻을 내린 구조 당국은 날이 밝으면 주변 해상의 어망 위치를 눈으로 확인하며 상대적으로 물살이 잔잔한 섬 남동쪽으로 더 이동할 예정이다.

    구조당국은 청보호 인양을 마치면 선체 내부 수색에 들어가며, 이후 청보호 선체를 목포로 옮겨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 조사에 들어간다.

    한편 24톤급 인천 선적 통발어선인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뒤집혔다.

    승선원 12명 가운데 실종자를 제외한 3명만 뒤집힌 선체에서 탈출해 배 바닥 위로 올랐고, 주변을 지나던 민간 화물선에 의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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