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동일기종서 또 '랜딩기어 이상'

    사건/사고 / 문민호 기자 / 2024-12-30 15:50:46
    • 카카오톡 보내기
    김포공항 이륙 직후 회항 조치
    2시간만에 대체편 제주 출발
    승객 161명중 21명 탑승 포기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항공업계가 최근 제주항공이 운영하는 보잉의 B737-800 항공기가 랜딩기어 이상으로 회항하는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동일 기종에서 동일 부품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1월30일 오전 6시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은 이륙 직후 랜딩 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에서 이상이 발견됐다.

    이에 제주항공은 즉각 이 항공편에 탑승한 161명 승객에게 랜딩기어 문제에 따른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회항해, 오전 7시25분에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륙 직후 6시 57분경 랜딩기어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가 감지됐고 해당 편 기장은 지상 통제센터와 교신했다"면서 "별도 추가 조치를 통해 (랜딩 기어가) 정상 작동이 됐지만, 기장이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회항했다"고 설명했다.

    회항 후 승객 21명은 '불안하다'는 이유 재탑승 포기했으며, 나머지 승객들은 같은 기종의 대체 항공편으로 옮겨져 오전 8시30분 제주로 출발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회항을 결정했다"며 "회항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전액 환불 및 지연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의 현재 보유한 41대의 항공기 중 39대가 B737-800 기종으로 알려졌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