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13일까지 아파트 재활용품 분리배출 홍보

    환경/교통 / 박준우 / 2022-11-08 16: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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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각 쓰레기 감량 추진
    ▲ 재활용품 분리배출 촉진을 위해 배출방법을 홍보하고 있는 박강수 구청장(가운데). (사진제공=마포구청)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최근 지역내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소각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주민을 대상으로 재활용품 분리배출 주민 홍보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홍보는 앞서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 건립과 관련해 생활쓰레기 성상분석 결과 종량제봉투의 내용물 중 64.3%가 소각이 불필요한 재활용품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기획됐다.

    재활용품 분리배출 홍보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질 경우 소각쓰레기가 절반 이상 대폭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소각장 추가 건립이 필요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먼저 구는 81세대로 구성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박강수 구청장은 국장단 이하 직원들과 함께 아파트를 방문해 각 세대를 돌며 구민들에게 분리수거함과 종량제 봉투를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재활용 분리배출 품목 및 방법을 안내했고, 소각쓰레기 감량을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구는 오는 13일까지 해당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리배출 방법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며, 14일에는 배출된 생활쓰레기를 수거해 주민 홍보 전과 후의 배출량을 비교해 소각장 추가 건립 대안을 찾을 계획이다.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구민은 “날로 급증하는 쓰레기 처리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은 동감하지만 소각장 건립만이 답은 아니다”며 “지금부터라도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열심히 해 소각쓰레기를 감량해 보이겠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약속했다.

    박 구청장은 “현재 배출되는 생활쓰레기의 절반 이상은 사실상 소각이 필요없다”면서 “정부와 서울시, 25개 구의 적극적인 분리배출 홍보가 이뤄지면 소각장 추가 건립 없이 쓰레기 처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는 소각장 추가 건립 대안과 관련해 생활폐기물을 대폭 감량할 수 있는 '전처리시설(폐기물 소각에 앞서 종량제 봉투 쓰레기에서 재활용 할 수 있는 재활용품을 분리한 뒤 소각하는 시설)'의 자치구별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

    서울시 각 자치구에 전처리시설을 설치해 사전에 선별된 쓰레기만을 기존의 4개 소각장에서 처리한다면 소각량 감소와 더불어 소각장 추가 실설 역시 필요없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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