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윤' 자처 천하람, “예비경선 때 60% 이상 득표 자신”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3-02-09 15:59:32
    • 카카오톡 보내기

    김정재 “당원들, 대통령과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이른 바 '반윤'을 자처하며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뛰어든 천하람 전남 순천 당협위원장이 9일 "최소한 당원 60% 이상은 당이 이런 방향으로 가다가는 총선에서 지는 것 뿐 아니라 불행한 과거를 반복하게 된다는 위기의식이 있다고 본다"며 "제가 그걸 담아내고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후보라고 보여드린다면 60% 이상의 득표,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한 천 위원장은 "대구, 경북에 가서 쭉 민심을 들었는데 윤핵관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당에서 사람들을 줄 세우고 사유화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당무 개입을) 멈추라"며 "대통령이, 국민 보기에 너무 한가해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일차적인 과제는 대한민국의 빈곤, 불평등, 지역 소멸, 저출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은 당 대표와 대통령과 당 대표 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함께 할 수 없는 사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당내 최대 모임인 '국민공감' 간사를 맡고 있는 김정재 의원은 "당원들 사이에서 천하람, 이준석, 유승민계는 적어도 대통령과 함께 갈 수 없는 사이다, 그건 분명히 각인돼 있다"며 "그래서 (전대 결과는) 당원들과 (여론조사 표본이 된) 국민의힘 지지층의 괴리가 상당히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한 김 의원은 "결국 당원들은 (여론조사 결과와) 조금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당원들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대통령과 당대표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친윤 반윤이 대통령과의 호흡이 당원들이 이번 선거에 누구를 찍을지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천 위원장 득표율을 당원들이 대통령을 반대하는 수치로 봐도 되겠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천하람은 결국은 이준석 대표의 아바타, 또 유승민 후보의 대타"라며 "다 아시다시피 (이준석 전 대표는)적어도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면서 일한 사람은 아니지 않냐. 대통령과 갈등, 당내 분열 그런 아이콘이 돼 버렸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의 호흡을 놓고 보면 천하람 후보는 확실히 맞지는 않을 것 같다'는 진행자 지적에 "맞지 않다"고 동조했다.


    '친윤' 인사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용 의원은 "지금 (발표되는) 여론조사 지지율은 당심이 아닌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밝혔다.


    같은 날 KBS라디오에 출연한 이 의원은 "실질적으로 3월 8일 전당대회 때 표가 얼마큼 나올 건지는 저도 참 궁금하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천하람 위원장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진행자 견해에 대해 “이번 기회에 이준석계 천하람 후보와 다른 최고위원 후보들이 검증의 심판대에 올라섰으면 좋겠다”며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친윤 의원 비난을 통해 호응도를 높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그는 "지난 대선 때 가장 위험하고 위기였던 때는 이준석 전 대표의 가출이었다"며 “당시 후보였던 대통령께서 하루에 일정을 8~10개 했는데 이 대표의 가출로 모든 이슈가 덮였다. 당시 백브리핑을 하면 모든 언론인이 '이준석 대표 가출 왜 했느냐, 언제 돌아오느냐'는 질문만 했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번 지도부가 정말 중요하다"며 "대통령과 이번 지도부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저"라고 강조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