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송영길 “2022년 대선 당시 친문, 이재명 낙선 원해...이낙연은 대장동 폭로도”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6-03-24 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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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정 “후배들은 선배보고 배워... 롤모델과 반면교사 중 어느 쪽 선택하겠냐”
    최민희 “宋, 거짓말... 윤석열 당선으로 친문계 다수 표적-조작기소를 당했는데”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2년 대선 당시 친문 세력이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낙선을 원했다”고 주장, 친문계 반발을 자초한 가운데 분열을 우려하는 당내 반응이 줄을 이었다.


    8선 원로인 박지원 의원은 24일 오전 CBS 라디오에서 “우리 국민이 이란 사태나 북한 등으로 불안한 이때 자꾸 집권 여당으로 불필요한 말씀들을 계속하는 것은 옳지 않다. 모든 선거가 그렇잖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친문 중에서)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적극 도운 사람도 있고 안 도운 사람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것을 이제와서 또 갈라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송 전 대표을 비판한 고민정 의원에 대해서는 “참 바른 말을 했다”고 공감을 표했다.


    특히 “선거가 승리로 끝나면 다 함께 우리가 수고해서 이겼다, 이렇게 가야 통합이 되고 분열이 안 된다”라며 “(송 전 대표처럼)그렇게 갈라치기 하는 모습은 안 좋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내일 모레가 선거”라며 “우리가 단결해서 대통령의 성공과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협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친명계 한준호 의원도 “분열 소지를 줄 수 있는 언행은 삼갈 필요가 있다”며 “지금 시기엔 옳지 않은(처신)”이라고 송 전 대표를 겨냥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서 “이미 끝난 대선에 대한 평가를 지금 와서 할 이유가 없지 않냐”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부가 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고 이번 지방선거를 안정적으로 불협화음 없이 잘 이끌어주는 게 당과 저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친문계인 고민정 의원은 송 전 대표를 향해 “후배들은 선배들을 보며 배운다”며 “롤 모델의 길을 가겠느냐, 반면교사의 대상이 되겠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전날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한 고 의원은 “스스로 서울 사람이라 하시더니 이번엔 다시 인천이냐”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그는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지난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은 대패했다. 경쟁력 있던 구청장 후보들이 대거 탈락했고 그 후과는 4년간의 고통이었다”며 “그러나 우리 당의 구청장 후보들은 그 패배의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지 않았다”고 거듭 송 전 대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모두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주민들 앞에 고개를 숙였고, (송 전 대표가)당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인천 사람이지만 서울시장을 나와준 것이라며 원망하는 지지자들을 다독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자신의 옛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송영길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당시 대선 패배 원인으로 “이재명을 반대했던, 그리고 저를 반대했던 소위 친문 세력”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자초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경향신문 유튜브에서 “제가 친문세력과 싸우면서 당 대표가 됐다”, 제가 당 대표가 되지 않았으면 이재명 후보 탄생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그때 친문 세력이 이낙연을 밀려고 조직적으로 대장동 사건을 터뜨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장동 사건은 조중동이 터뜨린 게 아니라 이낙연 쪽이 터뜨려서 확산된 것”이라며 “이재명을 반대했던, 그리고 저를 반대했던, 누구라고 특정하지는 않겠지만 친문세력 상당수가 (2022년 대선 당시)선거운동을 안 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이재명 후보의 낙선을 바랐던 세력들이 0.73%p차로 진 책임을 송영길과 이재명에게 덮어씌우고, 자기들이 다시 당권을 잡는다는 것은 이재명 지키기를 넘어서 송영길의 정치 인생이 부정되는 존재론적 위기를 느꼈다”고 강조했다.


    당시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서도 “그때 (이재명 후보를)밖에 놔뒀으면 구속됐을 것 아니냐”면서 “제 지역구라도 (양보)해서 살려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그는 “제가 서울시장에 나가려 하니 (당시) 당 지도부가 전략공천을 해서 제 자격을 박탈했다”며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을(선거)에 못 나오게 만들려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민희 의원은 “송 전 대표의 발언은 거짓”이라며 “윤석열 당선으로 친문계 다수가 표적ㆍ조작기소를 당한 것을 생각해 보라”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친낙계를 친문계로 잘못 표현했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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