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장동혁, ‘공천 내홍’ 대구 찾아 “제 책임… 공정 경선 위해 노력하겠다”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6-03-22 13: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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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조용한 ‘실패’보다 시끄러운 ‘혁신’ 선택... 조용한 공천이 더 위험”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2일 ‘후보 공천 내정설’로 내홍이 극심한 대구시장 선거 현장을 찾아 “모든 것이 당 대표인 제 책임”이라며 “공천 과정에서 여러 얘기가 나온 데 대해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시장에 출마한 주호영ㆍ윤재옥ㆍ추경호ㆍ유영하ㆍ최은석 의원을 비롯해 대구 지역구 의원 12명 전원이 참석한 대구시당 비공개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회의에서) 들은 많은 얘기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대구시장 공천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시민 공천’을 해달라는 취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도록 시민들께 판단을 맡겨달라는, 대구를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는 경선 방식(으로) 공천해달라는 뜻으로 이해했다”면서 “공관위에 전달되고 공천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천관리위원장과 소통해서 여러 상황을 빨리 종료하고 시민들도 납득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는 공천이 되도록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이를)수용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질문에는 “미리 말씀드리는 것보다 뜻이 잘 전달돼 공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역 중진 후보들을 경선에 참여시킨다는 의미냐’는 질문엔 “경선에 참여했던 분들을 지지한 표심이 분산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런 점까지 고려해 공정한 경선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런 가운데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요즘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친박 보복’, ‘잡음이 많다’는 말이 나온다”라며 “국민이 바꾸라고 해서 바꾸는데 그걸 보복이라면 국민 요구를 보복이라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천이 시끄럽다고 하는데 왜 시끄럽냐, 기득권이 흔들리기 때문”이라고 당 공천 과정에 반발하는 대구시장 후보들을 겨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조용한 공천은 대부분 이미 다 정해진 공천이고 그게 더 위험한 것”이라며 “조용하면 편할 수는 있지만 조용한 당은 죽은 당이고, 소리 없는 정치는 이미 끝난 정치”라고 일갈했다.


    이어 “지금 들리는 소리는 낡은 정치가 무너지는, 새로운 정치가 태어나는 진통”이라며 “변화가 보복으로 느껴진다면 자신이 변화의 대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단언했다.


    또한 “정치는 누가 더 오래 버텼느냐의 경쟁이 아니라 누가 더 시대를 바꿀 수 있느냐의 경쟁”이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리 지키는 정치가 아니라 판을 뒤집는 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조용한 실패보다 시끄러운 혁신을 선택했다”며 “국민이 바꾸라고 하면 바꾸는 게 정치”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장 공천 내정설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현역 중진에 대한 컷오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대구시장에 나선 중진 의원들이 최은석 의원이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등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고 반발하면서다.


    이날 간담회는 이를 둘러싼 내홍이 이어지자 장 대표의 제안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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