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239억 규모 투자사업 연기ㆍ조정

    충청권 / 최복규 기자 / 2023-11-23 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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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돈곤 군수 "내년 세출 억제 등 긴축재정 추진"

    올 교부세 403억 결손··· 내년 309억 줄어들 듯

    [청양=최복규 기자]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가 2024년 예산 편성 여건과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 “재정 여건을 고려한 경비 절감과 지출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고 세출 억제와 효율적 배분 등 긴축재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11월 정례브리핑에 나선 김 군수는 2024년도 지방교부세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8조5000억원 감액해 국회에 제출한 상태라면서 “우리 군 지방교부세 세입 비율을 보면 2023년도 2577억원으로 일반회계 본예산 5100억원 중 50% 이상 비중을 차지한다”라고 말했다.

    재정자립도가 9.4%에 그치는 상황에서 올해 지방교부세 403억원의 결손(미 송금)이 예상되고 2024년에도 309억원 감소가 전망되는 등 긴축재정 운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김 군수는 “감액된 지방교부세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자체 수입을 확대해야 하지만, 우리 군 세입 여건은 지방세, 세외수입 등 자체 수입원이 512억원 규모에 그치고 증가 요인 또한 미미하다”라며 불요불급 예산을 삭감하고 사무관리비,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를 절감하겠다고 했다.

    군은 2024년도 13건 239억원 규모의 투자사업비에 대해서도 투입 시기를 조정 또는 연기하고 신규 보조사업 반영 자제, 농업 보조사업 보조율 60% 유지, 집행률 저조 부진 사업 규모를 일부 축소할 계획이다.

    특히 보조사업 운용평가 결과 미흡 등급 이하 사업을 일몰 또는 감액시키고 부족한 재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사용하면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군은 지난 21일 지방자치단체로서 도시기능 유지와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고령화율 증가에 따른 사회복지, 농업예산은 과감히 증액 투자하고 사회 기반 조성 사업예산은 추진 시기를 조정하는 등 전체 예산을 감액한 2024년도 예산(안)을 청양군 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청양군 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299억원(4.8%) 감소한 592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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