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구는 치매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의 문제로 인식하고 마포구치매안심센터와 함께 다양한 치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오는 7월4일, 치매를 이해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을 따뜻하게 도와줄 ‘기억친구’ 양성을 위한 ‘기억친구 리더 교육’을 운영한다.
‘기억친구 리더’는 경로당과 복지관, 중·고·대학교 등에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알리고 주민 스스로 ‘기억친구’가 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억친구 리더 교육’은 마포구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 4월부터 망원2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16개 전 동에서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을 진행한다. 검진은 60세 이상 마포구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구에는 치매안심마을도 있다. 마포구치매안심센터는 망원1동과 공덕동, 아현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정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이 마을 내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치매안심 가맹점’과 ‘치매안심 주치의’ 등을 지정하며 치매 친환경적인 지역사회를 만들고 있다. 또한 오는 7월22일부터 치매안심마을을 활용한 ‘치매안심마을 기억諧(화합 해) 챌린지’ 인증 이벤트도 실시한다.
아울러 오는 9월부터는 마포구치매안심센터 이용자와 보호자를 위한 야외치유 프로그램인 ‘마실숲’과 ‘건강한 숲과 몸 마음’ 등을 운영해 치매로 지친 환자와 가족에게 숲의 활력을 선사한다.
박강수 구청장은 “치매는 더 이상 가정 내에서만 안고 가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마포구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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