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수사에 안전 전문검사 투입

    사회 / 이대우 기자 / 2023-01-31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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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검찰청 최정민 연구관 파견
    마우나체육관 붕괴 수사 이력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핼러윈 참사 검찰 수사팀에 안전사고 전문검사가 투입됐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핼러윈 참사 수사팀은 최근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를 수사한 대검찰청 소속 최정민 검찰연구관을 파견받았다.

    이는 압사사고를 둘러싼 공무원들의 법적 책임을 보다 철저히 따져보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또 서울서부지검은 최 연구관 이외에도 검찰청 내부 인력을 수사팀에 추가로 투입하는 등 수사력 보강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연구관은 2014년 모두 10명의 희생자를 낸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를 수사했다.

    그는 이 사건 수사·공판 백서를, 2017년 ‘산업안전보건법 벌칙 해설’ 등을 공동으로 펴냈다. 안전사고·재난·재해 분야 2급 공인전문검사(블루벨트)로 인증받아 검찰 내에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한편 검찰은 지난 13일 경찰로부터 사건 일체를 넘겨받았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박희영(62) 용산구청장과 이임재(54) 전 용산경찰서장(총경) 등 총 17명(법인 포함)을 재판에 넘겼다.

    아직 기소하지 않은 나머지 피의자들 혐의를 다지는 보강수사는 물론, 경찰이 무혐의 처분한 이상민(58)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55) 경찰청장 등의 수사기록도 면밀히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김광호(59) 서울경찰청장을 상대로는 지난 18일과 26일 잇따라 압수수색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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