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대상 학생 교내 흉기난동

    사건/사고 / 최성일 기자 / 2025-04-28 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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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고교 교장 · 교직원 6명 중경상
    가해학생 저수지 투신해 구조

    [청주=최성일 기자]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흉기 난동을 부려 학교 관계자 등 6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경찰과 교육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1분경 청주의 A 고교에서 2학년 B(18)군이 휘두른 흉기에 교장, 환경실무사, 행정실 주무관이 가슴·복부 등의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청주 하나병원과 천안 단국대병원 등지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교육대상인 B군은 이날 특수학급 교실에서 상담교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복도로 나와 마주친 학교 관계자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B군은 교내 난동 뒤에도 학교 밖으로 나와 배회하던 중 마주친 주민 2명에게 위해를 가했고, 인근 공원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현재 B군은 병원을 거쳐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경찰은 우선 B군을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그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조만간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B군의 가방에서 다수의 흉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져 계획범죄 여부와 함께 상담 중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정확한 경위와 원인 분석을 하고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B군은 특수교육대상자이지만 특수학급과 일반학급을 오가는 완전통합 교육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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