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싱크홀 사고' 매몰 오토바이 운전자 숨진채 발견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25-03-25 16: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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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색 17시간만에 시신 수습
    자동차 운전자 1명도 부상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동구 명일동 한 사거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땅 꺼짐)에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25일 브리핑을 열어 오토바이 운전자 박모(34) 씨가 이날 오전 11시22분경 싱크홀 중심선을 기점으로 5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박씨는 추락 직전 복장 그대로 헬멧과 바이크 장화를 착용한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수색 작업을 벌인 곳 아니었느냐는 질의와 관련해 소방 관계자는 "계속 말씀드렸듯이 물과 토사가 섞여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인근 공사장 중장비가 엉켜 있어서 구조 작업이 쉽지 않았다"며 "배수 과정을 거친 뒤 중장비를 투입해 토사를 제거하는 작업을 거친 후에서야 (박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6시29분경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선 지름 20m, 깊이 20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박씨가 싱크홀에 빠져 실종됐으며 함몰 직전 사고 현장을 통과한 자동차 운전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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