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경찰이 지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댓글 여론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28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리박스쿨 관계자 8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리는 "손효숙 대표 소환 이후 다른 관련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관련자 조사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손 대표 등을 대선을 앞두고 댓글조작팀을 운영한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손 대표를 상대로 댓글 조작팀 ‘자손군(자유손가락 군대)’을 운영해 선거에 영향을 주려 했는지 추궁했으나, 손 대표는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대통령실이 교육부에 리박스쿨 관련 단체를 늘봄학교 기관으로 선정하도록 압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도 조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한 음모론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고발당한 ‘부정선거론자’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에 대해서도 국내 형법과 정보통신망법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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