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27일 채수한 동해안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균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균은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때, 혹은 상처가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닿을 때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될 경우 급성 발열,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며, 만성 간질환자나 당뇨병 환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감염 및 사망 위험이 높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흐르는 물에 씻어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연안 8개 지점의 해수를 채취해 콜레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비브리오패혈균의 분포 등을 검사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한 만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위험군의 경우 치사율이 높은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