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길고양이와 공존 위한 중성화(TNR)사업 실시

    인서울 / 이대우 기자 / 2024-02-23 17: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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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자원봉사자 교육 모습.(사진=서초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사람과 길고양이와의 공존을 실현하기 위해 ‘2024년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에 들어갔다.

     

    중성화 사업이란 길고양이를 포획(Trap), 중성화 수술(Neuter)한 후 왼쪽 귀 끝의 1cm를 제거, 원래 살던 곳에 방사(Return)하여 개체수를 조절하는 사업이다.

     

    구의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은 주택가의 길고양이를 인도적인 방법으로 포획하여 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실시하며, 수술한 고양이에게는 개체 확인 표시를 하고 충분한 회복기간을 거친 뒤, 포획된 장소에 다시 방사하게 된다.

     

    단, 2㎏ 미만 고양이, 임신묘 및 수유묘는 동물복지를 고려해 중성화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를 위해 구는 공개모집을 통해 자원봉사자 총 53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은 길고양이 포획·방사 및 공식지정된 급식소의 청결관리 업무 등 방사 후 모니터링까지 맡는다. 

     

    구는 중성화수술을 위해 지역내 동물병원 2곳(한동물병원, 내방동물병원)과 지정협약을 체결해 지원하고 있다.

     

    구는 자원봉사자 전원에게 농림축산식품부의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과 서울시의 ‘길고양이 중성화 지침 및 주의사항’ 등을 책자로 제공하고 자체교육을 통해 활동 준비를 마쳤다. 

     

    또한 자원봉사자 전원에게 방역용품을 지원하였으며, 고양이를 위한 사료 106kg과 담요 53장도 기부를 받아 후원식을 갖는 등 훈훈한 시간도 가졌다.

    전성수 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동물복지정책을 통해 소외되는 동물 없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성숙한 동물복지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중성화사업과 연계하여 공식 길고양이 급식소를 지정하여 총 36곳을 운영중이다. 또한 2018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길고양이 겨울집 마련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겨울집 200곳을 제작했고, 2022년~2023년에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한파에 취약한 길고양이들이 따뜻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보온 물그릇 100개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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