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일당 8명 적발

    사건/사고 / 최성일 기자 / 2026-03-09 16: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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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 슬롯등 도박프로 공급
    이용자 최소 1000여명 달해

    [울산=최성일 기자] 7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을 검거됐다.

    울산경찰청은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40대 총책 A씨 등 7명을 구속하고 1명을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등은 2020년 1월 슬롯, 바카라 등 도박 프로그램 2개를 만들어 전국 성인PC방 수십 곳에 제공해 이용자들이 인터넷 도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사이트 운영, 홍보, 충전·환전 등 역할을 나눠 범행하면서 도박사이트 이용자들이 건 판돈을 나눠 가졌다.

    또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른바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하고, 운영 사무실 역시 타인 명의로 계약한 뒤 장소를 수시로 바꾸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해 6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기도 성남에 있는 사무실 3곳을 특정하고 범행 계좌 100여 개와 조직원 간 통화 내역을 분석하는 등 약 8개월간 수사를 벌여 총책과 중간책, 상담원 등 조직원 8명을 모두 검거했다.

    계좌 분석 결과 해당 도박사이트에서는 총 700억원 규모의 판돈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A씨 주거지 등에서 현금 6200만원과 명품시계 3점을 발견하고 압수했다.

    경찰은 이 도박사이트 이용자가 최소 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사이트 운영으로 얻은 범죄수익금에 대해서는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통해 끝까지 환수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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