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참사 초기수습 책임자 문책하라"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26-03-09 16: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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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족, 유해 추가발견에 분노
    국토부장관 "고개 숙여 사과"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초기 수습의 부실이 드러난 데 대해 항의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실한 참사 수습 과정을 규탄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유가족협의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참사 1년이 지나서야 유해가 발견되는 참담한 사태는 국가 재난 시스템의 부재를 의미한다. 정부는 유가족 앞에 석고대죄하고 참사 수습 실패에 대한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라"며 "참사 수습과 부실 조사를 진두지휘했던 국토부 책임자들을 엄중히 문책하라"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토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지난 2월26일부터 진행된 기체 잔해 재조사 과정에서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9점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25㎝ 크기 유골 1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참사 희생자의 유해로 최종 확인됐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첫 번째 유해가 제 아버지의 유해임을 알리는 국과수 감식 결과지를 지난주 목요일 받았다"며 "공항 노지에 남겨진 잔해 전면 재조사를 수없이 요구해왔으나 제주항공, 국토부, 공항공사, 경찰은 서로 책임을 미루기만 했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주진우 공공갈등조정비서관을 통해 대통령실에 '희생자 유해 방치 사과와 엄정한 책임자 문책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 추가 수습과 관련해 "이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무너지셨을 유가족 여러분께 정부를 대표해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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