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선박사고로 84명 사망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25-05-08 16: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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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홀로 조업·잠수 사고 다수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024년 선박 안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이 84명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많았다고 8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선박 내 구조물에 의한 신체 가격이나 추락 등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지난 2020년 79명에서 2023년 55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2024년에는 혼자 조업하거나 잠수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어민이 많았다고 공단은 분석했다.

    혼자 조업하다 사고를 당한 사람은 2024년 12명으로 2023년의 3배로 늘었고, 잠수 작업 중 사고를 당한 사람은 9명으로 9배 증가했다.

    공단은 "소형 어선에서 연안을 따라 혼자 조업하다 발생한 사고가 많았고, 추진기에 감긴 줄이나 그물을 제거하기 위해 잠수하다 발생한 사고가 잦았다"고 밝혔다.

    안전사고가 발생한 선박 수는 2024년에 190척으로 2023년보다 33.8% 늘었다.

    공단은 "최근 3년간 5인 이상 어선에서의 안전사고 발생 비율이 5인 미만 어선보다 7배 많았다"며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 비율도 4배 이상 높았다"고 분석했다.

    공단은 조업 환경의 특성을 반영한 어선원 안전·보건 표준 매뉴얼과 안전표지를 제작·배포하고, 혼자 조업하는 선박에 팽창식 구명조끼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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