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발생 5일만에 업주 주거지 등 압수수색

    사건/사고 / 문찬식 기자 / 2024-08-27 16: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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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점검업체 등도 조사... 안전관리 자료 등 확보
    호텔매니저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추가 입건

    [부천=문찬식 기자] 7명의 사망자가 나온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화재 발생 5일 만에 호텔 업주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27일 오전 8시55분~11시30분 수사관 19명을 투입해 불이 난 호텔과 업주 및 매니저 A씨의 주거지, 이 호텔 소방점검을 맡아온 B 업체 사무실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이날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호텔 자체의 안전관리 관련 서류 및 소방점검 서류 등을 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화재 초기 대응 과정에 관여한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이에 따라 이 사건 입건자는 업주 및 명의상 업주 등 2명을 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B 업체는 과거부터 이 호텔 자체 소방점검을 맡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호텔은 지난 4월에도 자체 소방점검을 진행해 그 결과를 부천소방서에 통보했는데, 당시엔 지적사항이 하나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사고 생존자와 목격자, 직원 등 24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자 7명에 대한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망자 중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나머지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각각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4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해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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