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만5000여건 금형 제작데이터 확보
143억 들여 금형산업 설계 지능화시스템 구축 박차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변화에 맞춰 뿌리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첨단화, 고도화를 위해 지역 뿌리기업의 스마트화사업을 적극 지원해 뿌리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정부는 최근 기존 금속소재 관련 6개 기반공정(주조ㆍ금형ㆍ소성가공ㆍ용접ㆍ표면처리ㆍ열처리)에서 플라스틱, 세라믹 등을 포함한 소재 다원화와 사출, 프레스, 정밀가공, 로봇, 센서 등 8개 차세대 공정 기능을 추가하는 등 뿌리산업 지능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자동차산업, 가전산업의 근간이 되는 지역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인력 양성과 기반구축 등에 힘을 쏟아온 광주시는 정부정책에 맞춰 지역 금형산업을 시작으로 고도화, 첨단화를 위한 뿌리산업의 스마트화에 초점을 맞춰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191억원을 투입해 금형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IoT, 빅데이터 기반 금형제작 가치사슬 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1910개 제품, 8만5000여건의 금형 제작데이터를 확보해 장비운영시스템 개발에 활용됐다.
시는 후속사업으로 금형관련 제조데이터, 자료의 체계적 관리와 금형설계 지능화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3년 간 143억 원을 들여 ‘스마트 금형 제조데이터 활용 혁신기반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설계시간 단축, 설계불량 감소, 제작 소요기간 단축으로 제조 원가가 절감되면서 지역 기업제품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부족한 설계인력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해도 해외소재 부자재 공동구매와 물류효율화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기업에 직접적인 이익이 갈 수 있는 기업친화 사업을 발굴ㆍ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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