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불안··· 개학기 학교 방역 초비상

    사회 / 여영준 기자 / 2024-08-19 16: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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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주일간 18세 이하 입원환자 70명... 학령기 24명
    당국 "증상 사라진 다음날 등교"... 예방수칙 배포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교육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의 경우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등교를 권고하는 내용 등을 담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배포하고, 확진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교육부 설명과 질병관리청 자료를 종합하면 지난 4~10일 일주일간 18세 이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은 0세(25명), 1∼6세(21명) 등 미취학 아동이지만 초·중·고 학령인구 연령대인 7∼12세 11명, 13∼18세 13명 등 7∼18세에서도 24명이 코로나19 때문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최근 들어 더 빨라지는 추세다.

    지난 7월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3주로 기간을 확장하면 18세 이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48명, 이 가운데 7∼18세 입원 환자는 52명이다.

    7월21일∼이달 10일 3주간 코로나19로 입원한 18세 이하 환자의 47%, 7∼18세 환자의 46%가 가장 마지막 주인 이달 4∼10일에 집중됐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유행 속도가 이달 말까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부터 전국의 대다수 초·중·고교가 개학하면서 교육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학교·교실이 감염 통로가 되면서 학생은 물론 교원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 있다.

    이런 상황에도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단계가 지난해 6월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코로나19와 관련된 학교 방역 지침은 한창 유행하던 시기와 비교해 대부분 완화된 상태다.

    교육부는 지난주 질병관리청, 시도교육청과 각각 협의회를 열고, 2학기 개학에 대비해 학교에 적용할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논의하며 다시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수칙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고열·호흡기 증상 등이 심한 경우 등교하지 않고 가정에서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권고된다.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등교할 수 있고,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출석 인정 결석 처리를 받을 수 있다. 등교 때에는 진료확인서나 의사 소견서, 진단서 중 1개를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환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지키고, 의료기관 등에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시도교육청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속해서 보완할 것"이라며 "교육청과 추후 코로나19 협의회 개최할지 등은 (확진자) 모니터링 등을 해보고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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