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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Dance of the River’, 2021, Acrylic on Canvas, 80 x 80 cm > |
아일랜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셸하튼(Michelle Harton) 작가의 한국 내 첫 개인전 ‘Lands and Legends’가 청담동 ‘갤러리 차만’에서 7월 20일부터 8월 13일까지 열린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술전문기업 스타트아트의 국내 비지니스 파트너인 ㈜스타트아트코리아 주최 및 주관으로 개최되는 금번 개인전은 미셸하튼 작가의 주요 연작인 ‘The Hollow’와 ‘The Land of Gemini’ 연작 20여 점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특히 한국-아일랜드 수교 40주년 맞은 올해 서울에서 진행되는 남다른 의미도 지니고 있는 전시회답게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의 구전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는 ‘Korean Folklore’ 연작 10여 점을 특별히 작업해 선보인다.
미셸하튼은 북아일랜드의 Fermanagh College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세계 각지를 여행하고 생활하며 관찰한 풍경과 각국의 민화와 같은 구전 이야기들을 작가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추상적인 형상과 아름다운 색으로 조화롭게 담아내고 있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작년 개최된 ‘스타트아트페어 서울 2022’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처음 작품을 선보이며 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상태다.
특히 작품을 통해 보는 이들이 더 많은 생각과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작품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 않아 관람객은 작가가 만든 신비로운 꿈의 세계 속을 여행하며 에너지를 충전하며, 각자의 취향과 기분에 맞게 작품을 다양한 방향으로 설치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작가의 그림으로 각자의 개인적 경험과 기억으로 관람객들은 상상의 나래를 보다 다채롭게 펼칠 수 있다는 것이 주최측 설명이다.
스타트아트코리아 측은 이번 전시에서 ‘Korean Folklores’ 시리즈를 특히 주목하길 권하고 있다. 해당 시리즈 중 ‘Loyal Jindo(돌아온 백구)’는 진돗개 ‘백구’가 대전으로 팔려가 7개월만에 300km의 거리를 이겨내고 주인의 품으로 돌아온 이야기를 그려낸 것이다. 또한 서양과 동양의 신화 속의 용의 캐릭터성과 인식의 차이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품 ‘Yong(용)’은 한국 신화에 등장하며 물 속에 서식하며 절대적인 힘으로 인간을 돕는 자애로운 존재로 여겨지는 용을 표현했다.
이처럼 아일랜드 작가가 한국의 다큐멘터리와 신화에 영감을 받아 작품으로 창작한 것은 꽤나 신선하고 이례적이라는 평이며, 한국인과는 꽤나 다른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색다른 한국을 작품을 통해 감상해볼 수 있다.
주최 측인 스타트아트코리아는 스타트아트는 런던 사치갤러리와 오랜 관계를 이어오며 올해 10주년을 맞는 스타트 아트페어를 기획 운영하고 있는 미술전문 기업으로, 기안84 및 송민호, 강승윤 등의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 삼성동 파르나스 호텔 로비의 상설 특별전과 마크 슬로퍼, 윤민주 등 국내외 이머징 작가들의 개인전을 주로 개최하고 있는 스타트플러스 서울숲, 스타트플러스 부산 등의 전시 공간을 운영하며 국내 작가들의 글로벌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주최측 관계자는 “이번 미셸하튼의 개인전은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가 어우러진 음악과 신비로운 상상의 풍경들이 펼쳐지는 전시로써 관람객 모두가 내면 속 자신을 돌아보고 강인한 내적 에너지를 채워 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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